눌프 2013. 4. 11. 13:17

왠 4월이 잔인한 달일까 하는 의문.

단순히 예전 미국의 정치형태가 4월에 일이 많이 일어나 생긴말이라는군.

전혀 우리와는 상관없는.


4월이 잔인할 필요는 없다.

겨울이 길기를 바라는 나조차도 3월보다는 4월을 좋아하니까.


길가를 가다가 꽃망울을 터뜨리려 몽글몽글 솟은 벛꽃송이.

푸릇푸릇 머리 내미는 싹들.

점점 색이 변하는 산들과

시린 파란색이 아니라 약간은 옅어지는 하늘의 파란색


그리고 내 주위에 맴도는 저 바람들.


잔인하진 않다.

그러나 곧 난 겨울을 기다릴 것이므로, 이후로는 어떤 생각을 가질지는 알 수없다.

그냥 지금은 잔인하지 않다.. 내게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