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내꺼
깊어 지는 봄이란
눌프
2013. 4. 30. 17:02
깊어 지는 봄이란.
밝은 햇살속에 이마에 송글송글 쏫는 땀방울
다 치워진 목련잎과 몽글몽글 자라는 새싹
손에는 쥔 겉옷의 무게감
걷어 올리고픈 긴 소매의 갑갑함
향기로운 따뜻한 에스프레스보단
시원하고 양많은 얼금 동동 아이스 아메리카노
잠결에 걷어차는 긴 이불
그리고.. 아직은 햇살없는 그늘의 쌀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