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임/내꺼

지리산 둘레길 4코스 (금계-동강)

눌프 2011. 8. 23. 23:34
ㅋㅋ 결국 갔다.. 우찬이 선배랑...
일단 아침 5시 일어나서 유부초밥(점심으로)을 준비하고 5시에 집을 나서서 7시 함양행 직행을 타는 것을 목표로 서부시외버스 터미널로 갔다. 그리고 끝자리 겨우 표를 끊고 출~바알~~~


 버스안..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다..ㅡㅡ;;


으외로 날씨가 부산에서만 비가 오고 가면 갈수록 게는 날씨였다. 중간에 산을 타고 오르는 운무도 보이고... 가서도 날씨가 좋길.... 바랬는데, 정말 좋았다. 대박~~~

함양에서 내리자 버스가 보여 탔는데, 군내버스가 아닌 관광노선용 버스인듯 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군데 다니는 버스터미널은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다음 블럭에 있었다..ㅡㅡ;;
암튼 그거 타고 금계에서 내려서 벽송사 가기 위해 마을로 접어 들고~ 열심히 걸었다..

 암튼 열심히 벽송사 가는 초입..이때까지 우리가 길을 잘못든지 몰랐다.. 열심히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올라갔는데, 이게 차라리... 나았다.. 나중에 원래 코스로 내려왔는데, 허걱 그리고 왔음 죽었을지도...

 표지판 이후 나타난 ..... 급경사... 대략 30도? 허걱.. 이때 좌절하기 시작한 우리의 저질 체력들....


장승을 지나 댑다큰 나무 그루터기를 지나 절내로 들어섰다... 
난 이것저것 구경한다고 사진을 그리 찍진 못했다... 가볼만한 절이다...

 열심히 사진찍고 있는 소씨 아저씨....

 이곳이 서암정사 옆에 마을로 내려가는 원래 코스 길.... 나무계단이 보이기는 하나...이게 다이다.. 이후 산길을 열심히 내려가야 한다... 


이런 산길을 통과해서 겨우 내려왔는데, 이리로 올라온다고 생각하면. 헐...

드뎌 의중마을에 들어섰다... 벽송사가 높다 보니 왔다갔다 하는데 시간이 많이 지났다.



의중마을을 들어서서 마을 끝자락에 있는 쉼터에서 점심을 까고 다시 걸었다.


이 언덕을 지나.. 순간의 선택에 대해 심각한 고민을 했다. 길이 폭우로 누실되었으니 출입하지 말라는...

그래서 마을안에 논길등을 거닐어 앞에 보이는 강가를 통해 갔다.. 절대로... 이러면 안된다.. 코스를 벗어나면...

둘레길이 보통 길이 하나이고, 통상길과 다르기 때문에 고생한다.. 벗어나면.....ㅡㅡ;;

암튼 겨우 원래길고 돌아가서 용유교까지 산길을 겨우 벗어났다...


이곳이 그 산길을 벗어난 용유교

이후 마을 사이는 아스팔트 포장도로이다...

송전마을(세동마을)에 도착해서 목이 말라 자판기를 찾았으나......ㅡㅡ;;천원짜리가 안먹는다. 슬프다...

다시 다음마을 까지 행군...

이후 내가 사진못찍고 선배가 찍었는데, 운서마을과 세동마을 중간 다르부분에 작은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이 계시다.
얼음물도 팔고.. 거기서 남은 유부초밥과 음료수를 마시고, 4코스를 역으로주행하는 분들을 보며 속으로 안됐다는 말씀 거네고 다시 동강마을로....


고개 지나...

또 고개 지나...


이런 길들을 지나....

동강마을 어귀에 도착...중간에 음료수를 사마시며 쉰 곳에서 부터 운서->구시락재->동강까지는.. 거의 내리... 마을마을 재를 넘는 구간이다... 좀 지친다...


암튼...
이제 도착... 솔직히 좀 일찍 도착이다.. 4구간 생각보다 편하다.. 우리가 저질 체력이라 그렇지....


쉼터에서 쉬어주고... 열심히.. 근데, 땅얘기하는 아저씨 때문에 기분이 좀.ㅡㅡ;;


시골인데 왠 일본이름인가.. 해서 그냥 민박했다...
좀 쉬고, 아침 일찍 부산으로 가기로 했다... 선배는 민박집에서 씻고, 쉬더니 그냥 가자했지만........... 가봐야 밤인데, 그냥 아침에 가자고....

이 민박 좋다.. 할머님이 음식솜씨도 좋고, 방 2개 민박내주시는거 같은데, 방도 크고, 욕실도 크고... 물도 시원하고~~~

동강마을에 화장실 있는데, ㅡㅡ;; 도시보다 더 깨끗하고 좋다.... 서울/부산에도 이런 화장실을 운영하라고.ㅡㅡ;;


아침에 시간이 일러서 그런지 아침 안개가 산을 휘감고 오른다... 오랜만에 아침에 좋은 공기를 맡고 있었다.

버스 타러 기다리는데, 어떤 아저씨를 따라온 강아지.....

근데 그 아저씨가 키우는개도 아니란다. 그냥 어느날 마당에 와서 지낸단다.
밥을 줘도 먹지않고...... 근데 마르지도 않고, 사람도 잘 따른다..........
뭐니 너는?

지리산 둘레길..... 정말 매력적이다. 체력이 안좋아 4코스 무난한 길을 골랐는데, 시간내서 다른 코스도 가 볼 생각이다.
시골의 향취와 옛길이어서 마을과 마을을 연결해주는 산길.... (등산길이 아닌)...
그리고 지리산 산세의 빼어남..... 
꼭 가봄직하다.